250x250

나에게 있어 불혹이란...

728x90

이제 내 나이가 딱 불혹이다 ..10년전에는 불혹이라고 하면 꺾어지는 40대라고들 했는데 지금은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었다고 이제 새롭게 다시 시작되는 인생의 제 2막이라고들 한다.

 

정말 그런 것일까? 아마 사람마다 불혹이라는 단어가 인생의 제2막이 새롭게 열리는 기분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다시 제 1막의 인생이 완전히 끝나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이 밤에 왜 이런 글을 쓰는고 하니 요즘 독서를 하다보니 나이에 대해 인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하며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대해서 돌아보고 반성하며, 앞으로 내가 얼마나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남아있는 생애만큼은 지금까지 불혹의 시간만큼 버리고, 후회하고, 상처주고, 실망시킨 그런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아서다.

 

내 인생은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행복하다고도 할 수 있고, 정말 불행하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겠지만, 나는 여태까지 빚의 시달려 살아왔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복권에 당첨되지 않는이상은 아마 평생 내가 죽을 때까지 이 빚과 싸워가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인생의 낙도 없이 이렇게 남의 돈만 갚다 살다갈 인생이라면 그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정말 많다. 

그럴 때마다 이겨내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도 해보고, 영화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 책도 읽어가며 나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아왔던 사람들의 이이야기를 들어보며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노력만으로 버텨낼 수 있을 까?

 

인문학, 아니면 나를 위로하는 책들을 아무리 본다 한들 내가 그 내용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실천하지 않으면 그냥 그건 그냥 글이요 남의

인생인것을... 2020년이 되면서 내 나이도 불혹으로 접어 들고 막막해진다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어진다 ..

정말 나는 이대로 괜찮은걸까? 나는 여기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없는 것일까 ?

어떻게 하면 돈은 많지 않지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인생도 나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우리 부모님들을 잘 보살피며 살아갈 수 있을 까 ?

 

형제라도 있으면 그나마 덜 힘들거 같은데 외동이라 의지하며 의논하며 같이 이겨낼 수 있는 형제도 없다.

 

다른 사람들이 살아온 인생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남의 얘기 같기만 하니 ...

그래서 도저히 나의 이렇게 막연한 인생이 너무도 답답하여 천천히 시간 날 때마다 이렇게 글로써 정리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기억력이 없다. 나의 어릴적 기억부터 최근 1년 기억마저도 가물가물 하다 ...심지어 좋은 추억거리고 생각날만한데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 어릴 때는 그런 기억들을 기억할 필요가 없다하며 기록해놓지 않았던게 정말 후회가 된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다보면 조금이나마 기억나길 바라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

사람들이 다 같이 볼 수 있도록 이렇게 블로그에 남기는건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해서다 .

 

내 이야기가 궁금해 할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냥 블로그에 글 하나 올라왔네 라고 넘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

 

일단 나의 목표는 내 머리속이 정리될 때까지 1주일에 하나씩든 글을 쓰려고 한다.

 

과연 이 글 쓰자는 약속도 지켜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

 

2020년 4월 25일  토요일 잠이 오지 않은 밤에 

728x90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